들국화를 만나면 (목 필균)

이재경
2008-10-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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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를 만나면
목 필 균
너를 바라 보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아득히 사라졌던 기억들이
해마다 찾아 와서
그림자 밟기를 하고
마음을 보내지 못하면서
보라색 손수건 흔들때
배웅하는 네 눈물 속에
올해도
가을은 소리없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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