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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글

들국화 < 천 상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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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범
2003-01-30 23:57 10,28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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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국화  
                  - 천상병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댓글목록1

리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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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1-03-11 13:53
그리운 천상병 시인의 순수함이 풀풀히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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