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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글

국 화 <최 병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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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2003-02-15 19:34 8,6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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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높은 절개 사랑하여 내 집 동쪽에 심으니

    우뚝 서서 서리 이기니 대나무와도 같아라.

    가소롭다 봄꽃들이 뜨락에서 핌이여

    나홀로 가을 기운 타고 서풍에 물들었네.

    나의 명성은 율리의 성근 울타리 아래서 이루어졌지만

    나의 족보는 이소경의 옛 글귀 속에 나오네.

    온갖 풀과 나무 다 시들어 떨어진 날

    태어난대로 궁벽한 곳에 숨어도 한스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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