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소묘 < 김 광수 >

조규범
2003-01-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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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들국화 소묘
김 광 수
무리 지어 살면서
외로운 네 모습은
외로울수록 빛나고
스스로 자라면서
안타까운 사랑을 키우고 있구나.
눈 감아도 훤히 보이는
정갈한 네 몸짓은
속살거리는 아침 햇살에
부끄러워 부끄러워
속살까지 오히려 눈부시구나.
네 못다 핀 사랑의 꿈이
분수처럼 언덕배기에 쏟아질 때
외로움을 돌아 앉아 감추고
꿈꾸며 엮어 내는
생명의 빛남이여.
뜨겁게 뜨겁게
대지와 입맞춤하고 있구나.
김 광 수
무리 지어 살면서
외로운 네 모습은
외로울수록 빛나고
스스로 자라면서
안타까운 사랑을 키우고 있구나.
눈 감아도 훤히 보이는
정갈한 네 몸짓은
속살거리는 아침 햇살에
부끄러워 부끄러워
속살까지 오히려 눈부시구나.
네 못다 핀 사랑의 꿈이
분수처럼 언덕배기에 쏟아질 때
외로움을 돌아 앉아 감추고
꿈꾸며 엮어 내는
생명의 빛남이여.
뜨겁게 뜨겁게
대지와 입맞춤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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