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화 <최 병 옥>

이재경
2003-02-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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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의 높은 절개 사랑하여 내 집 동쪽에 심으니
우뚝 서서 서리 이기니 대나무와도 같아라.
가소롭다 봄꽃들이 뜨락에서 핌이여
나홀로 가을 기운 타고 서풍에 물들었네.
나의 명성은 율리의 성근 울타리 아래서 이루어졌지만
나의 족보는 이소경의 옛 글귀 속에 나오네.
온갖 풀과 나무 다 시들어 떨어진 날
태어난대로 궁벽한 곳에 숨어도 한스럽지 않네.
우뚝 서서 서리 이기니 대나무와도 같아라.
가소롭다 봄꽃들이 뜨락에서 핌이여
나홀로 가을 기운 타고 서풍에 물들었네.
나의 명성은 율리의 성근 울타리 아래서 이루어졌지만
나의 족보는 이소경의 옛 글귀 속에 나오네.
온갖 풀과 나무 다 시들어 떨어진 날
태어난대로 궁벽한 곳에 숨어도 한스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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