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를따다서

현미숙
2007-01-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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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둑에 큰감나무에 감만주렁주렁 달린감을 따오는길에 들국화 꽃봉우리 머금고있는 가지를 꺽어 서울로 가져와 말려 술담고 남은것은 끌여욕조에넣고 몸담그면 깊은 산속에와 있는착각에잠긴다 .시아버님하시는말 콩.깨.마늘 .고구마 농사지으신것을 가져가라 하지만 내보따리는 내가캔 산도라지.들국화 .잔대 .칡.인동초넝쿨 엄나무.골담초나무가 한보따리다. 남편은 요즘 보따리를 들고다닌사람이 어디있냐고 하지만 나는 가슴이설레고 뿌듯한데 인동넝쿨은 해년마다 커서 큰나무로변해 꽃과 향기가 좋고 골담초는 담장을넘는키에 많은가지가생겨 노란 버선모양 꽃을바라보면 먹을것을 가져오는것보다 항상 바라보고 기르는것이 더좋고 기쁨이두배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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