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앞의 감국을 탄식함 두보(杜甫)

이재경
2014-01-02 19:57
10,561
1
본문
뜰앞의 감국을 탄식함
두 보 (杜 甫)
처마 앞 감국을 옮긴때가 늦어서
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따지 못하네
내일 아침 쓸쓸히 취한 술에서 깨어나면
남은 꽃이 가득 핀들 무슨 소용 있나
울타리 밖 들판에 온갖 꽃 많으나
가는 꽃을 따서 마루 가운데 올라가네
이 감국 괜히 자라 가지와 잎만 무성하여
뿌리 내릴 곳도 없이 풍상에 얽혀 있네
댓글목록1
똘이모친님의 댓글
생각이 안나니 나도 술을 한잔하고 해야할라나.
이 시간에 술은 청성이니
그저 조용히, 살포시 한페이지 넘겨드리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