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花의 藥理的 效能 (국화의 약리적 효능)

이재경
2003-02-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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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국화는 예로부터 늦가을에 꽃잎을 채취하여 술을 빚기도 하고 떡을 만들어서 국화의 향미를 음미 하면서 풍류를 읊조리기도 하였던 우리 조상님들의 채취가 듬뿍 묻어 있는 귀중한 꽃이다.
국화는 엉거시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서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이나 거기서 우러 나오는 그윽한 향 또한 더할나위 없이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조금도 손색이 없다 하겠다.
晩秋에 된서리를 맞으면서도 아름다움과 향기를 잃지 않는 고고함이란 우리 조상님들의 얼을 되새기게 한다.
국화는 약재로서도 매우 소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 꽃의 색깔에 따라서 白菊과 黃菊 그리고 野菊등으로 분류하며 효능도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東醫寶鑑에서는 황국화는 性平 味甘無毒하며 腸과 胃를 편히 하고 五臟을 利하게 하며 風眩頭痛 (찬바람을 쏘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을 다스리며 頭目을 淸利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쓰여 있다.
백국화는 性平 味辛 (맛이 맵고) 無毒하여 눈을 맑게 하며 머리털을 희지 않게 한다고 하였으며 야국화는 일반적으로 약용으로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효능은 婦人들의 子宮 宿血을 除去한다고 쓰여 있다.
이상에서 소개한 바 꽃잎을 색깔에 따라서 黃菊花, 白菊花, 野菊花 등으로 구분하지만 藥用으로 쓰이는 것은 그중에서 白菊花가 효능이 단연 우수하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워낙 귀하여 주로 황국화를 약용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꽃잎 이외에도 뿌리와 줄기, 잎 까지도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뿌리는 1,2월에 채취하고 잎은 5,6월에 채취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本草藥物學의 대가이신 申氏本草學에서는 甘菊은 風氣를 없애고 눈을 밝게하는 要藥이며 淸凉性消炎, 解熱, 鎭靜 작용이 강하다고 쓰여 있다.
그외에도 現代人들의 高血壓性 및 스트레스성 頭痛에 두루 쓰이며 불면과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탁월하다고 생각 된다.
金 龍 國 ( 鐘建堂 漢藥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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