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사랑의집에서.....

홍종환
2005-06-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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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름다웠던 모습들과 정열과 나이마져도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버리고
서면 안보리의 한적한 기슭으로 소리없이 들어와,
끊어진 기억 조각조각 맞춰가며 그래도 주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180여분의 어르신들의 주님 찾아가는 길의 정류장이며 쉼터인
광림사랑의집에 ......
올 봄에 이재경 선생님의 사랑과
빈들님과 학생들의 수고로 심어주신 야생화와 장미들이
제각각 자리를 잡고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답니다....
마치 개구쟁이처럼 더부룩한 모습의 쑥부쟁이, ( 이녀석 이름은 참 잘 어울립니다)
애잔한 연 보라빛의 구절초, 노란 감국,
잎새 하나하나 숨 죽인듯, 조용히.... 하지만 오래 오래~
행복한 세상을 외치는 그 향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미 장미는 봉오리를 밀어냈고,
그중에 성격 급한 한 녀석이 먼저 웃었답니다...
애뜻한 사랑과 귀한 땀방울의 수고로 심어 주셨으므로
저희 가족들이 부지런히 가꾸고는 있지만 많이 부족합니다.
이제 막 가꾸느라 비밀의 화원 같진 않지만
원내에 예쁜 정원도 열심히 만들고 있답니다.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근일내에 사진도 촬영할 수 있으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저희원에는 아직 디카가 없어서.......죄송 )
아스라히 기차 지나는 소리와,
저녁놀에 부지런히 둥지 찾는 새들의 부드러운 날개짓마져 소상한 이곳에서
저희 광림의 식구들은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재경 선생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광림사랑의집에서 가족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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